야생동물 먹이 등 유용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용규)는 가을철 국립공원에서 야생식물의 열매를 채집하는 것을 자연 훼손으로 판단하고 '탐방객의 도토리 채집행위를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토리는 다람쥐·멧돼지·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에게 가을철 가장 비중이 큰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바구미와 같은 곤충이 산란하는 장소여서, 생태계 구성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도토리 결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야생동물 먹이로서 도토리 보호가 절실하다고 공단은 판단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어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등산가방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다량 채취하는 경우는 고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이후 3년간 국립공원에서 도토리 등 식물채집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각각 109건, 89건, 6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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