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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가장 빠른 사나이!' 임연택

100m 스프린터 전북 1위 이어 '뒤로걷기'도 기네스북 올라

'뒤로 걷기' 부문에서 전 세계 일인자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임연택씨(35·진안읍)가 최근 100m 스프린터 경기에서 전북 1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임 씨는 지난 5일 군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육상연합회 주최 도지사기 육상대회 겸 100m 스프린터 경기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100m 경기에서 전자계측 결과 12초08을 기록, 400여 명의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10대,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30대 선수가 우승한 것도 예사롭지 않거니와 그는 엘리트 선수를 전혀 거치지 않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임 씨는 뒤로걷기 부문에서 보통 사람들이 달리는 것보다 더 빨라 기네스북에 올라있어 이날 경기의 우승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임 씨는 지난 92년 뒤로 걷기 100야드(약 91m) 경기에서 14초31을 기록,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뒤로걷기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40세가 되기 이전에 전문 선수들과 전국체전 100m 경기에서 겨뤄보고 싶은게 꿈이다.

 

엘리트 선수가 아닐 경우 어느 누구도 전국체전때 트랙에 서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으나 그는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매일 마이산 주변에서 강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현재 169cm의 키에 68kg인 그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일반인으로선 상상키로 어려운 체력을 자랑한다.

 

뒤로걷기 연습을 통해 몸이 만들어진 때문이다.

 

진안중, 진안공고 시절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고교 1학년때 체육교사가 체력 향상의 일환으로 뒤로달리기 계주 경기를 시킨 것이 계기가 돼 이후 뒤로걷기의 달인이 됐다.

 

"마지막 주자였는데 약 20m를 뒤진 상태에서 추월하면서 넘어지지 않고 뒤로 잘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제게 있다는 것을 알게됐죠."

 

임 씨는 이후 '마이클 잭슨'이란 별명을 얻는다.

 

마이클 잭슨이 뒤로 걸으면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연습을 거듭한 그는 고2때 기네스 대회에 출전, 유명세를 타게됐다.

 

뒤로걷기의 일인자는 앞으로 달리는데도 천부적 재능을 보였다.

 

100m를 11초03까지 끊는 등 생활체육인으로선 믿기 어려운 스피드가 나오기도 했다.

 

"나이도 많고, 전문 선수출신도 아니고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생활체육인으로선 최초로 마의 10초대를 뛰고 싶다"는 그는 "타석에 들어서야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처럼 시도해야 성공이고 실패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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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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