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연패 탈출…여자부 현대건설 2연승
대한항공 점보스가 KEPCO45를 제물 삼아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에 진땀승을 거둬 2연패 뒤첫 승리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남자부 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좌우 쌍포' 신영수(23점.공격성공률 75%)와 외국인선수 에반 페이텍(19점)을 앞세워 KEPCO45에 짜릿한 3-1(25-27 25-21 25-23 25-21)역전승을 낚았다.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잡은 데 이어 파죽의 3연승 행진으로단독 1위가 됐다.
안방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노렸던 KEPCO45는 2연패에 빠졌다.
초반에는 '새내기 거포' 박준범에 센터 하경민과 레프트 임시형을 보강한 KEPCO가 코트를 장악했다.
첫 세트 박준범의 서브 에이스와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19-11까지 달아난 KEPCO는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으나 25-25에서 몬테네그로 출신의외국인 공격수 보리스 밀로스의 강타와 박준범의 후위공격으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최장신(204㎝) 용병 에반과 '레프트 트리오' 신영수, 김학민, 곽승석이포진한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1∼2점차로 끌려가던 2세트 중반 신경수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5-14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22-21에서 새로운 '왼쪽 날개' 김학민이 잇달아 스파이크를퍼부어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의 베테랑 레프트 신영수의 활약이 빛났다.
9-4로 앞서가다가 KEPCO의 추격에 휘말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23-23 동점에서 신영수가 대각선 강타를 터뜨렸고 곧이어 상대 코트 라인에 걸치는 행운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8-16으로 앞서갔고 KEPCO의 레프트 박준범의스파이크가 꽂혀 18-17이 됐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상대 센터 방신봉이 네트를 건드린 것으로 확인돼 점수가 19-16으로 정정되면서 승리를 굳혔다.
KEPCO는 21-23에서 밀로스의 공격이 아웃됐고 대한항공은 해결사 에반이 스파이크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3-2(25-23 17-25 17-25 25-22 15-13)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 져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첫 승리를거둬 한숨을 돌렸다.
현대캐피탈의 헥터 소토가 30점을 뽑으며 '특급 용병' 위용을 뽐냈고 라이트 주상용도 10점을 사냥해 승리를 거들었다.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25-22로 이겨 승부를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들어 7-8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소토가 화끈한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허물면서 우리캐피탈에 15-13으로 간신히 이겨 첫 승리를자축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1, 2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3-2(16-25 20-25 25-16 25-17 15-9)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에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 2년차박슬기와 센터 양효진이 맹활약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여세를 몰아 4, 5세트를 모두 가져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용병 케니가 19득점, 박슬기가 1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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