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포(旬報)'는 지난해 최고의 외국 영화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감독은 개인상 중 외국영화 감독상 수상자로도 뽑혔다.
똥파리는 양 감독이 제작.각본.주연까지 맡아 처음으로 만든 장편영화로 세계적인 유명 영화상을 25개 이상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빌려간 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는 나이 든 건달 상훈 앞에 여고생 연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키네마 준포는 또 지난해 최고의 일본 국내영화로 재일동포 이상일(李相日) 감독이 만든 영화 '악인(惡人)'을 선정했다. 이 감독은 일본 영화 감독상과 각본상 등 개인상도 휩쓸었다.
키네마 준포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평론 중심의 영화 전문지로 매년 초 전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와 외국 영화 중 각각 10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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