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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아키, 메이저 '첫승' 시동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덴마크)가 2011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을 통과했다.

 

워즈니아키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지젤라 둘코(52위.아르헨티나)를 2-0(6-3 6-4)로 제압하고 2회전(6강)에 진출했다.

 

새해 첫 공식전인 시드니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 2라운드(16강)에서 조기 탈락했던 워즈니아키는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기며 생애 최초 메이저타이틀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워즈니아키는 이날 38개의 실책에 더블폴트도 4개나 저지른 둘코를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고 2세트 중반 4-4까지 쫓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16위.러시아)도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가른(65위)를 2-0(6-1 6-3)으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안착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 지난해에는 출전을 포기했던 샤라포바는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호주오픈 무대에서 서른셋의 베테랑인 타나수가른을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몰아붙이며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

 

샤라포바는 "1라운드라 조금 긴장했다"며 "매일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꼭 랭킹 1위를 되찾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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