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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동계운동 프로그램 확해야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 전북출신 선수들 '초라한 결과'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선전을 했으나, 전북 출신 선수는 금메달 리스트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 저변이 지극히 취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계 종목 육성에 대한 유인책이 전무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전북의 동계종목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5일 이승훈(23. 한체대)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99년 강원대회에서 따낸 11개가 최고였다.

 

전북 출신 선수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부진해 향후 동계종목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의 경우 설천중·고를 졸업한 최용직-최흥철-강칠구 트리오(이상 하이원)가 단체 3위에 겨우 턱걸이 했을뿐 개인전은 아예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내 체육인들은 "전북 출신 스키점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특히 일본이 강세속에서도 강칠구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오르기를 응원했으나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역시 무주에서 중고등학교때 호흡을 맞춰왔던 바이애슬론 이수영, 김서라, 이인복, 문지희, 조인희 등도 입상하는데 실패했다.

 

바이애슬론 이수영(상무), 김서라(안성고)는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의 벽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시작돼 역시 이달 6일 폐막한 터키 제25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박효범·김선수·박지애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도내 체육인들은 "동계 종목의 경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초중고에 제대로 된 팀이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속에서는 수년내에 아예 전북 출신 선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하계 운동뿐 아니라 동계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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