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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평창의 '히든카드'로 뜬다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막판의 승부수로 띄울 예정이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가 평창 유치위의 활동에 엄청난 에너지를 더할 '히든카드'가 될 것임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와 관련,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김연아는 오는 4월부터 직접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아가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인 만큼 유치 활동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시간을 할애해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3월 하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면 올 상반기에는 아이스쇼 외에 특별한 경기일정이 없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발벗고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평창 유치위는 김연아가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합동 프레젠테이션 행사는 물론, 개최도시를 최종 결정하게 될 7월6일의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 일정도 아이스쇼 일정과 겹치지만 않으면 김연아가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연아가 평창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탁월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건 당대 최고의 피겨 스타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또 김연아는 빼어난 미모와 더불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투표권을 쥔 110명의 IOC 위원에게 누구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아울러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46)와 '신구 피겨 여왕'으로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유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미모를 앞세워 슈퍼스타로 군림한 비트는 이번 유치전에서 평창의 라이벌인 독일 뮌헨을 위해 뛰고 있다.

 

비트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하고, 1984년부터 1988년 사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하는 등 독일 빙상계의 전설로 통한다.

 

비트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최근의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도 나타나 뮌헨의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20년 전 세계 피겨계를 호령했던 비트와 현재 '피겨 퀸'으로 군림하는 김연아는 결국 은반 밖에서 자국의 명예를 건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링크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유치전에서도 승자는 단 한 명뿐이어서 한 사람은 쓴 잔을 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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