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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결혼 풍습,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만난다

2011 전주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 축제 10일 개막…사흘간 신명난 잔치

(위)태국 '피팟', 캄보디아 국립 '마호리' 앙상블. (desk@jjan.kr)

결혼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응축시킨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혼인(Asian Wedding)'을 주제로 한 '2011 전주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이하 아태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유산 15개 공연이 조우한다.

 

(좌)베트남 '캇추', 대만 루카이족의 '전통혼례'. (desk@jjan.kr)

우선, 중국 태국 필리핀 6개국 전통 혼인과 복식·음식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아태빌리지'가 눈에 띈다. 효자·진북·우아·인후·삼천문화의집이 참여해 도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중국의 전통 혼례와 태국 결혼식, 베트남 신혼부부 일상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전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도 기대를 더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연은 베트남의 실내악극 '카추'가 유일하다. 81세 최고령 카추 마스터와 11세 최연소 소녀가 한무대에 올라 주목을 모을듯. 태국 타악기 중심 오케스트라 '피팟'은 이번 축제를 위해 신곡을 내놓았으며, 지난해 아태축제에 방문한 대만의 루카이족 전통 혼례에 이어 캄보디아 문화부 소속 5인조 앙상블 '마호리'도 낯선 매력으로 안내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산당놀이, 강강술래, 매사냥 등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 북청사자놀음, 이생강류 대금산조, 하회별신굿 등도 흥을 더한다.

 

국내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태 4개국 - 무형문화유산국제학술대회(10일 오전 10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는 '무형문화유산의 활성화에 따른 긴급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논의한다.

 

'혼인 거리퍼레이드'는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LED 조명이나 빔 프로젝터 등을 전통 한옥에 비춰주는 미디어 파사드(10~11일 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도 시도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

 

한편, 아태축제는 전주 동서학동 옛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들어설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전당의 기공식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하지만 아·태무형문화유산의전당에 입주할 핵심기관인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전주가 아닌 인천에서 공식 출범 예정이어서 아·태 무형문화유산전당의 역할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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