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거포'로 불리는 김연경(23)이 주된 활동무대를 터키로 옮긴다.
김연경은 10일 이스탄불로 가 터키 여자프로배구팀인 페네르바체 아즈바뎀과 정식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한다.
출국을 앞둔 김연경은 "이번에 나가면 입단식을 하고 숙소도 알아보고 돌아올 계획"이라며 "아직 떠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서야 터키 진출이 실감 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에 진출해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김연경은 2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09∼2010시즌 득점(696점) 1위, 공격성공률 3위(47.7%)에 오르며 JT를 정규 시즌 1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영향으로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을 마치고 유럽 진출을 타진하던 김연경은 입국 직후 페네르바체에 입단하기로 하고 나서 쉬면서 운동을 병행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 연고를 둔 팀으로, 2010∼2011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여자클럽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JT에 진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임대 선수로 페네르바체로 가는 김연경은 1년을 뛰고 나서 다시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1+1년' 방식으로 계약한다.
김연경은 입단식에 참석한 뒤 15일께 한국으로 돌아와 8월 열리는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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