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0:5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다이빙 중국·싱크로 러시아 천하

중국의 다이빙과 러시아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 다시 한번 세계무대를 평정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다이빙과 싱크로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중국의 추보는 24일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야외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585.45점을 받아 데이비드 부디아(미국·544.25점)와 사샤 클라인(독일·534.50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에 걸린 10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대회 첫날인 지난 16일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우민샤-허쯔가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17일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의 추보-훠량, 18일 남자 1m 스프링보드 1m의 리스신과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의 천뤄린-왕하오가 차례로 1위에 올랐다.

 

19일에는 여자 1m 스프링보드의 스팅마오와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의 친카이-뤄위퉁, 21일 여자 10m 플랫폼의 천뤄린, 22일 남자 3m 스프링보드 허충, 23일 여자 3m 스프링보드의 우민샤가 '금 사냥'에 차례로 성공했다.

 

금메달 4개가 걸렸던 1982년 대회에서 미국이 싹쓸이한 적은 있지만 세부 종목이 10개로 늘어난 1998년 대회 이후 한 국가의 독식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2009년 로마 대회 때는 7개, 2007년 멜버른 대회 때는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우민샤와 천뤄린, 추보는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특히 우민샤는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2001·2003·2007·2009·2011년)을 목에 걸어 올해 1월 은퇴한 '다이빙 여제' 궈징징(중국)이 갖고 있던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중국은 여자 3m 스프링보드와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에서는 6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아시안게임에서 1974년 테헤란 대회부터 지난해 광저우 대회까지 10회 연속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아시아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가져갔다.

 

중국이 이처럼 다이빙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체격조건이 좋아야 하는 경영 종목보다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는 다이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기 때문이다.

 

보통 중국의 다이빙 대표들은 5∼8세에 조기 발탁돼 체육 당국의 집중적인 관리 아래 육성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10대 중반이 되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한다.

 

물 밖에서도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지상훈련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중국을 다이빙 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다.

 

또 국가 특성상 집체 교육을 중시해 팀워크가 중시되는 싱크로 종목에서 러시아나 캐나다, 호주 등 경쟁국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

 

다이빙과 달리 전날 막을 내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싱크로)에서는 러시아의 독주체제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걸린 7개의 금메달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싱크로 퀸' 나탈리야 이셴코는 듀엣 규정종목과 자유종목, 솔로 규정 및 자유종목, 콤비네이션 자유종목, 단체전 등 6관왕에 올랐다.

 

금메달이 세 개였을 때는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이 전 종목을 석권한 적이 있다.

 

하지만 7개로 늘어난 2007년 대회 이후 금메달 싹쓸이는 러시아가 처음이다.

 

2007년과 2009년에는 6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러시아 선수들 역시 일찌감치 싱크로에 입문해 조기교육을 받고, 발레 수업을 병행하는 등 기본기가 확실하다.

 

경험이 많고 선수층이 두터워 러시아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