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제10구단 유치는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에 나선 경기도 수원시가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시민 30만 명의 서명부와 시의회 의원의 지지성명서를 전달했다.
현재 10구단 유치를 놓고 경쟁하는 곳은 수원시와 전라북도다.
수원시가 지난 3월 KBO에 유치의향서를 먼저 제출했고 전북도가 지난달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두 지자체 간의 유치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이날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해 구본능 KBO 총재를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이 10구단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배경을 강조했다.
특히 염 시장은 경기도 차원에서도 수원시의 프로야구단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조만간 김문수 경기 지사 및 도의회 의장단과 함께 KBO를 재차 방문해 야구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끝으로 현재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은 명맥이 끊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시는 제10구단 유치를 시정의 주요 목표로 정했고, 지난달 시작한 서명 운동에 약 한 달 만에 35만 명이나 참가할 정도로 시민의 유치 열기도뜨겁다.
염태영 시장은 구본능 총재에게 "수원시 인구가 110만 명인데 벌써 3할대인 35만 명이 서명했다. 야구에서도 3할 타율은 어렵지 않으냐"라는 물음으로 수원시민의 유치 열기를 완곡하게 과시했다.
염 시장은 구 총재가 신생구단 창단 문제를 놓고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어느 정도 분위기가 여물어 가고 있으니 꼭지를 KBO가 따 달라"면서 "기업들도 관심과 의지는 많은데 해 보지 않은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라 마지막 고심을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염 시장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대기업군에 속하는 수준의 기업 중 몇 곳을 압축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컨소시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발표할단계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10구단 유치는 수원시만의 현안이 아니고 1천200만 경기도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한국 프로야구의 1천만 관중 시대를 여는 주춧돌을 놓을 중요한일이다"면서 "1천만 관중 시대를 수원이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강장봉 의장은 "34명의 시의원 모두가 뜻을 모아 서명했다"면서 "우리 수원시는스포츠의 메카다. 이번에 10구단을 유치하게 되면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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