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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후원 얻은 썰매 대표팀 '함박웃음'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해 왔던 한국 썰매 대표팀이 모처럼 든든한 후원자를 얻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향해 희망찬 도약에나섰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1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메인 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었다.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8년간 24억 원, 매년 3억 원씩 국내·외 전지훈련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적은 훈련비에 맞추기 위해 팀을 쪼개 전지훈련을 치르는 등 과거 어려운 환경을 겪었던 썰매 대표팀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1년간 훈련 예산이 5억 원 내외로 잡혀 있으니, 기존 훈련비의 60% 가까운 금액을 새로 지원받게 된 것이다.

 

그만큼 훈련이 양적·질적으로 향상돼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될 것으로 보인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용(32) 감독은 "이달 말 미국 파크시티로 떠나는 전지훈련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데리고 나가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지훈련에 나서는 선수단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전과 비주전 모두 고른 훈련이 가능하고, 다시 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창 올림픽까지 꾸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 7월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자'며 결의를 다졌던 대표팀은 그때까지 걱정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훈련비와 별도로 올해 1억 원 상당의 봅슬레이를 대표팀에제 공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한 대의 썰매만으로 버텨야 했던 대표팀이 새로운 최신형 썰매를 이용해 더 수준 높은 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앞으로도 후원사를 늘려 장기적으로 썰매 대표팀 규모를 20명 수준까지 키울 예정이다.

 

선수단의 내부 경쟁을 강화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꿈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경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은 "2010년 밴쿠버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을 내며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 썰매가 2018년 평창에서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 큰 꿈의 초석을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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