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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복귀무대, 고향서 치러져 흐뭇”

대회 첫 부부 참가자 형재영·강순덕 부부

“이번 대회는 재기전이자 복귀전입니다.”

 

‘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남원 대표로 출전한 형재영(41)·강순덕(38) 씨는 ‘부부’다. 24일 전주-군산 2소구간과 3소구간 주자로 나선 이들은 서로 바통(baton)을 주고 받았다.

 

부부가 나란히 선수로 참가한 것은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사상 최초.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 남편 형 씨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10분37초, 아내 강 씨는 2시간32분55초다. 특히 강 씨는 지금은 깨졌지만, 지난 2004년 여자 육상 5000m 한국신기록(16분02초)을 세우기도 했다.

 

남원운봉중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지난 2000년 결혼, 외아들 재준(11)을 뒀다. 현재 부부는 소속 팀 없이 미국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 살며, 훈련하고 있다. 형 씨는 “전국체전 등 대회 때만 1년에 두세 차례 한국에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아내의 ‘복귀 무대’라고 했다. 앞서 경북 구미시청 소속으로 뛰다 1년간 ‘공백기’를 가진 강 씨는 내년 초 충남도청 입단을 앞두고 있다. 형 씨는 “집사람은 내년 올림픽 1만m를 바라보고 있다”며 “둘 다 (선수 생활) 마무리 단계인 만큼 고향에서 첫 대회를 치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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