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8:1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4. 셋업(Set-Up)자세의 정석…효율적 스윙 첫 단계는 셋업자세

신체조건·운동능력 따라 자세 달라져

필자가 말하는 골프의 정석은 일관적인 스윙을 전제에 두고 가장 효율적인 동작으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윙이라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스윙을 하기 위한 첫 단계는 셋업자세이다. 와이셔츠의 첫 단추를 끼우는 마음으로 셋업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와이셔츠의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면 다시 단추를 풀고 끼워야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알고 그냥 셔츠를 입게 되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보는 상대에게도 단정해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골퍼 마다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에 따라 셋업 자세는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탠스의 넓이를 예로 생각해보자. 분명히 키가 큰사람과 작은 사람간의 스탠스 폭의 넓이는 다를 것이다. 또한 어깨넓이로 스탠스를 취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가 좁은 사람은 어깨보다 넓게 서야 하며, 어깨가 넓은 사람은 좁게 서는 것이다.

 

 

 

사진 ①은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어드레스자세를 취한 것이다. 보통 어깨넓이로 어드레스 넓이를 잡는 것이 보기 좋다는 것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숏 아이언 이면 조금씩 좁게 서고, 롱 아이언 이면 넓게 서는 것이 당연하다. 클럽이 길어질수록 운동 에너지가 커지기 때문에 분명히 스탠스는 넓어져야하고, 반대로 운동에너지가 크지 않은 숏 아이언 이면 스탠스의 넓이가 좁아져야 한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생각해야할 부분은 스탠스가 너무 넓으면 유연성이 떨어지지만 몸의 균형을 잡기 용이해지고, 스탠스가 너무 좁으면 유연성이 좋아지지만 몸의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 본인의 운동능력을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탠스의 폭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탠스의 폭을 결정하고 어드레스를 취해야 하는데, 사진 ②가 바른 어드레스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누가 봐도 첫 번째 사진이 편안한 어드레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바른 자세의 포인트가 된다. 만약 허리를 구부리면 누가 봐도 자세가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너무 엉덩이를 뒤로 빼서 허리를 S자 모양으로 만드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줄뿐더러 상체 회전에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

 

 

 

사진 ③은 어드레스 자세를 정면에서 보는 것이다. 클럽의 샤프트 그립 앤드가 손가락이 가르키는 위치를 향해야 좋은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립의 앤드가 몸통 바깥쪽을 향하거나, 안쪽으로 향하게 되면 클럽의 페이스가 닫히거나, 열리게 되어 볼을 똑바로 치기 어려워진다.

 

골프스윙의 목적은 항상 일관된 스윙을 라운딩 내내하는 것이다. 일관된 동작은 미스샷을 줄여주고 스윙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가끔 실수를 연발하는 것을 보면 골프는 실수를 만드는 스포츠가 아닌가 한다. 이 세상엔 완벽한 스윙을 가지고 실수를 한 번도 하지 않고 골프를 치는 사람은 없다. 실수를 최대로 줄이는 것이 골프를 잘치는 길이 되는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대표>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