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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故 고미영, 고향 품으로

부안스포츠파크에서 동상 제막식 / 고인의 도전정신·삶의 자세 기려

지난 2009년 낭가파르밧을 등정한 뒤 하산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졌던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산악인인 고(故) 고미영씨를 기리는 동상이 고향 부안에 세워졌다.

 

(사)대한산악연맹과 부안군은 6일 부안 행안면 진동리에 위치한 부안스포츠파크에서 산악인 고미영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고씨의 등반 파트너 김재수 대장을 비롯한 산악계 인사, 김호수 부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극한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도전정신과 삶의 자세를 기렸다.

 

고씨의 동상은 산악인 고상돈 동상과 세종기지의 전재규 대원 흉상,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흉상 등을 조각한 조주현 작가가 제작했으며, 동상이 들어서는 곳을 '고미영 동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씨와 등반을 한께 했던 '고미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고씨는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했다" 며 "고씨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가까워오지만 많은 산악인들이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영씨는 주 종목인 스포츠 클라이밍과 고산등반은 물론 아이스클라이밍, 산악스키에도 발군의 실력을 갖춘 만능클라이머로 꼽혔으며 지난 2005년 고산등반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한 시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3개를 연속으로 오르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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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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