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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체육계 비리, 도민들에게 죄송"

전북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 사퇴 / 체육인들 "김 지사, 재발방지책 밝혀야"

전북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16일 도내 체육계 비리 발생에 대한 지도감독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노훈 상임부회장은 이날 전북체육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일련의 전북 체육계 비리 파문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죄송하고 개인적으로도 유감"이라면서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상임부회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장기화로 인해 전 체육인의 사기가 저하돼 더 이상은 자리에 연연할 수 없어 사퇴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그는 "사퇴를 하더라도 향후 책임질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다"며 "당연히 최고 선임자인 본인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수사결과 도체육회 소속 감독 1명이 구속되고 전무이사 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며 "혐의내용의 진위여부는 조만간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체육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북체육의 위상이 높아졌으나, 일부 지도자의 비리 연루로 모든 체육인은 도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머리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의 존폐여부는 전북체육회장인 도지사가 곧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노훈 상임부회장이 공식 사퇴를 발표하자 체육계 안팎에서는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일부 체육인들은"그가 5년넘게 재임, 비교적 장수했지만, 막판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모든 책임을 체육회에만 전가하지 말고 도체육회장인 도지사가 명쾌한 재발방지책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질적인 체육비리를 막기위한 예산확보 대책과 선진 회계기법 도입, 종합적인 감사 시스템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도체육회는 지난달 사과 기자회견을 발표하면서 △훈련용품 체육회에서 일괄구입 △체육회 산하 8개팀 간부들이 특별관리 △체육인 윤리강령 제정 △선수 영입비 감시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체육회의 최종 책임자는 지사라는 점에서 체육회와는 별도로 전북도 차원의 종합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5개 실업팀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비리 재발을 막기위한 대책을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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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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