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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딸들 런던을 사로잡았다

고 환 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 고 환 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30회 런던올림픽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대한체육회 임원,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등과 함께 지난 29일 영국 런던에 도착, 일주일간 경기를 관람한뒤 귀국 예정이다.

 

이 곳 런던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활기차고 뜨거운 분위기다.

 

올림픽이 시작된후 4일동안 우리나라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해서 그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초반이긴 하지만, 국내 선수단은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조금은 침체된 분위기다.

 

흔히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10개를 획득,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순조롭게 순항을 하고 있는 종목도 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종목도 있는게 사실이다.

 

현지에서 국내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 마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 29일은 우리나라 여자 양궁팀이 올림픽 7연패라는 올림픽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해서 현지 선수단뿐만 아니라 고국에 있는 국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던 하루였다.

 

한치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악조건속에서도 냉정하리만큼 침착하게 한발한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왜 양궁 강국인가를 새삼 깨달았다.

 

하늘에서 내려준 금메달 획득의 현장에 서있는 세명의 선수중 우리 전북 출신 선수들이 두명이나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전북도청 이성진 선수와 전북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현주 선수다.

 

두 선수의 멋진 활약으로 인해 최근 여러가지로 침체돼 있는 전북체육의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경기가 끝난뒤, 전북의 자랑스런 딸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있을 때 그 감격과 기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함께한 응원단과 서로 붙들고 엉켜져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하나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며칠 있으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 경기라도, 한 선수라도 더 찾아다니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다.

 

경기침체와 무더위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런던올림픽에서 전해지는 승전보는 분명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는 올림픽을 시청하느라 밤과 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때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응원을 한다면 이곳 런던에 있는 선수들도 그 기를 받아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 믿는다.

 

전북의 체육인들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전북체육이 다시한번 아픔을 딛고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해주기를 기원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곳 런던에서 더 많은 승전보가 울려퍼졌으면 좋겠다.

 

특히 전북출신 선수단이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멀리서나마 힘찬 응원을 하고 있음을 선수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도내 선수 모두는 지금 이순간에도 기도하는 심정으로 순간순간을 지내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도민이 하나임을 새삼 깨닫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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