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때 비상 근무 도내 재해 최소화 온힘 피해 현장 복구 마무리
- 최근 세 개의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북지역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도와 하천 등의 피해 상황은 어떤지요. 또 피해가 난 곳은 다 복구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취임 이후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가뭄과 장마, 폭염, 태풍 등으로부터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 SOC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뛰고 달렸습니다. 이번 태풍에 전북은 그다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국도변이 유실되거나 나무가 뽑히고, 하천변이 잠기는 등 작은 피해는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익산청은 태풍 상륙에 대비해 전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했고, 곧바로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태풍으로 발생했던 피해 현장이 대부분 복구된 상태입니다.
-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익산청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핵심 사업들이 있다면.
△ 익산국토청이 전북지역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역시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현재 전북지역의 최대 프로젝트는 누가 뭐래도 새만금입니다. 새만금에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국토청은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후속 및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과 동진강에 대한 정비사업도 익산국토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핵심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와함께 전북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국도개선사업이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역시 전북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새만금 입니다.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 새만금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청에서는 군장대교 건설 등 11건의 새만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KTX 정차역 등에서 새만금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격포-하서, 부안-태인, 정읍-신태인, 신태인-김제 등을 잇는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새만금으로의 접근을 위한 군장대교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수-평장간 도로사업 등도 예정돼 있어 새만금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4대강사업이후 지류지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은.
△새만금 수질개선 계획 및 지류지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청에서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경강과 동진강 정비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오염원의 유입 방지와 강의 생태공원화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 지역이면서 이용이 많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정비를 시작하여 만경·동진강 전 구간에 총 7100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생태하천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업 내용은 하천 내 둔치 경작지 및 무허가 시설 정비, 준설과 제방 보강, 지천 오염원 정화 사업, 자전거길 및 산책로 설치 등 입니다. 한마디로 만경강과 동진강을 홍수 등 자연재해에 강할 뿐 아니라, 주민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레저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익산지역의 숙원사업인 황등면과 오산을 연결하는 도로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늦어지는 이유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익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황등-오산)는 익산시내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총 연장은 10.8km, 폭은 4차선으로 현재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630억원 중에 현재까지 930억원(57%)이 집행되었으며, 당초 2003년에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5년으로 완공이 늦어진 상태입니다. 사업 지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우선 당초 계획중이던 익산시 소재 토취장의 사용 불허로 성토를 위한 흙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등-오산 사업은 성토를 위해 많은 흙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토취장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익산지역 토취장이 무산되면서 현재 부여군에서까지 흙을 운반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시공회사가 지난 2009년 4월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이어 2012년 5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월중 시공회사의 법정관리가 개시될 예정이고, 우리청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만큼 2015년까지 마무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 얼마전 '호남권 연계 교통망 효율화 방안'과 관련된 용역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말 그대로 호남지역 모든 교통망, 즉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여기에 철도와 항공까지 모든 것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장 효율적인 교통망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도로는 각 등급별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일반국도는 국토관리청, 지방도는 각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 추진이 도로별로 따로따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추진시기와 완공시가가 서로 다르다보니 자연히 도로별로 연계성이 떨어진다거나 사업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 용역의 목적입니다.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용역이 출발했고요, 올 연말쯤 중간보고회, 그리고 내년 3월 정도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용역 과정에서 지역 전문가나 경찰관서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또 해외 선진사례까지 수집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통망 연계방안을 찾아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 청장님 고향이 충남 보령이시죠. 호남에 연고가 없으신데, 그런 점이 업무를 하실 때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조금은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고향은 충남 보령이지만, 지금 현재 제 마음속 고향은 바로 이곳, 전북입니다. 저는 오히려 호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청장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무엇이 더 급한 일이고, 무엇이 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인지를 판단해서 일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어느 누가 봐도 '공정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달려가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많은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직접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지역민들이 저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청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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