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전체관람가인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와 착각했다간 큰일이다. 청소년들은 볼 수 없는 코미디 판타지 영화, '19곰 테드'는 미국식 섹시 코미디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왕따에게도 왕따를 당하던 존(마크 월버그)의 소원을 통해 생명을 얻은 곰인형 테드(세스 맥팔레인). 말하고 걷는 곰인형 테드는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그러나 세월에는 장사가 없듯 대중에게 잊혀진 스타 테드는 취미 음주가무, 특기 여자 꼬시기인 백수 한량으로 전락하고 만다. 곰인형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음담패설과 욕설을 일삼는 발칙한 곰 테드와 27년째 그와 죽고 못사는 절친 존. 그들의 관계를 참다못한 존의 여자친구 로리(밀라 쿠니스)는 남친의 미래를 위해 큰 결정을 하는데….
미국식 성인용 유머를 넘어 '어른이 되면 동심의 세계를 잃고, 그 시절을 지켜주던 친구와도 멀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이 영화를 볼 준비가 된 상태. 웃음 뒤 오는 가슴이 찡한 감정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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