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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구하라" 늠름한 형의 성장과정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애니메이션, 모험/ 76분/ 전체관람가)

겨울 방학이 시작됐으니 애니메이션 영화도 전성기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보호자로 재미없는 애니메이션 볼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바야흐로 21세기, 감동과 교훈은 물론 재미있고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나타났기 때문이다.

 

니코는 산타비행단 소속인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하지만 니코의 어머니는 그런 마음도 모른 채 니코에게 새 식구를 소개한다. 졸지에 새아버지와 새 동생이 생긴 니코는 마음이 심란하다. 귀여운 데다 성격좋은 동생 조니가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때문. 하지만 조니는 니코를 졸졸 따라다니며 형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니가 독수리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나쁜 마음 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한 니코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화이트울프가 사는 독수리 소굴로 향한다.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이하 '니코')은 2008년 개봉했던 '니코'의 속편이다. 전작에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꼬마 사슴 니코의 여정을 그렸다면 이번 영화는 새 가족이 생긴 니코가 성숙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작품도 미국의 것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유럽산 '니코'는 간 안 된 국밥 같다. 이야기와 영상이 단조롭다 못해 심심하기 때문. 하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몸에 좋지 않은 것처럼 이 심심한 '니코'는 모험담과 성장담, 교훈까지 적당히 잘 섞어낸 몸에 좋은 맛 이다.

 

특히, 동생을 질투하고, 아버지를 닮고 싶어 하고, 악당을 제 손으로 물리치는 주인공 '니코'의 모습은 대단한 영웅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감정이입하기 완벽한 캐릭터. 형제애와 가족애까지 느낄 수 있으니 이만한 영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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