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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수사관 '톰아저씨' '묻지마 저격' 응징 나서

잭 리처 (액션/ 130분/ 15세 관람가)

 

이번 주 개봉 영화 리스트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잭 리처'와 '더 임파서블' 때문. 두 영화 모두 배우 탐 크루즈가 주인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잭 리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가 맞지만 '더 임파서블'은 기존에 톰 크루즈가 찍었던 '미션 임파서블'과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었다. 아마 꽤 많은 관객들도 이런 착각을 할지 모르겠다. 아주 다행히도 '더 임파서블'은 아주 괜찮은 영화다.

 

도심 한복판,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된다. 주위의 모든 정황이 한 사람, 제일스 바를 가리키고 그를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정작 그는 자백을 거부한 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만을 남긴다.

 

용의자의 말에 조사를 시작한 형사는 잭 리처(톰 크루즈)가 전직 군수사관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내지만 면허증, 거주지, 카드, 휴대전화 등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더 이상 알 길이 없다.

 

이렇게 그를 찾을 수 없어 고민하던 검사와 형사, 그런 그들 앞에 잭 리처가 스스로 나타난다. 그러나 제임스 바의 변호를 맡은 헬렌(로자문드 파이크)은 공교롭게도 승률 100%를 자랑하는 담당 검사의 딸이자 극악무도한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은 상황. 이제 잭 리처는 헬렌과 함께 사건을 재조사해나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17편까지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정확히는 원작인 '잭 리처'의 9편에 해당하는 '원 샷'을 영화화 한 것. 원작 자체도 훌륭하지만 반전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매쿼리가 이번 각본도 맡아 명불허전이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긴장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 더욱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한 인물, 잭 리처 역에 톰 크루즈를 내세워 관객들의 눈도 사로잡는다.

 

똑똑하면서도 고도의 전투 능력을 가진(더욱이 잘 생기기까지 한) 잭 리처가 나타나 당연한듯 보이는 명제를 재조사 하며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도 즐거움. 혹자는 이 영화에서 사회의 한계, 특히 법과 질서에 대한 경계나 사회의 체제 등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다. 그저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에도 액션 연기를 소화해 내는 톰 크루즈에게 감탄만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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