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막한 11회 '마드리드 퓨전'에서는 한국의 발표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지난해 선보였던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 우리의 장류가 화제의 식재료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스페인 최고 음식 연구 기관인 '알리시아 재단'(Alicia Foundation)이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의 장을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양 음식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 발표한 결과는 세계 요리사들의 주목을 끌었다. 언론보도로는 '음식의 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훌륭한 식재료'란 연구 결과에 '한국의 장은 소금을 대체해 간을 할 수 있는 건강 소스', '일본 장보다 밀도가 높아 힘이 느껴진다', '한국의 장은 음식의 맛을 깊게 만든다'등 세계 스타 요리사들의 예찬론이 쏟아졌다고 한다.
해마다 10월이면 전주에서도 '전주국제발표식품엑스포'가 열린다. 올해로 열한 번째,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함께 열렸던 문광부의 한국음식관광축제가 끝나 올해부터는 다시 발효식품엑스포 단독으로 개최된다. 축제로서의 규모는 작아지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발효음식'을 특화한 엑스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덧붙여 더 절실해진 것이 있다.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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