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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열정 맞물린 레슬링 대표 선발전

올림픽 핵심종목 탈락후 첫 경기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받아든 후 처음 치른 레슬링 대표선발전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열정이 교차했다.

 

2013년 레슬링 1차 대표선발전이 열린 1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은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종목이 하계올림픽에서 탈락할 위기라는 소식을 들은 직후라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을 찾아 세 면의 매트 위를 구르며 마지막으로 기술을 다듬는 데 열중하는 선수들의 눈빛은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빛났다. 대회가 조금씩 상위 라운드로 치달을수록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코치들의 고함, 응원단의 함성이 섞여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박장순 대표팀 자유형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흔들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이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있는 만큼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재미없다'는 세간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듯 연방 큰 기술을 보여주며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그러나 먼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근심도 곳곳에서 배어나왔다. 오영범 감독은 "선수들이 내심 걱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학부모와학교 측에서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하루빨리 레슬링이 올림픽에 재진입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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