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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과 소통창구 역할…전북 발전 힘 보태겠다"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 임명된 전희재 진·무·장·임실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중앙당의 제2사무부총장에 전희재(62) 진안·무주·장수·임실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에서 그동안 호남 출신 최고위원은 있었지만, 사무부총장은 전 위원장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대표최고위원 아래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이 있고, 그 아래 제1, 제2사무부총장 등 부총장 2명이 있다. 제2사무부총장은 전국 115명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로 현역 의원이 맡아왔으나 이번에 원외 인사인 전희재 위원장이 발탁돼 눈길을 끈다. 그의 발탁은 인사에서 소외된 전북이 새로운 의사통로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고, 특히 지난 대선 때 진안·무주·장수·임실이 호남지역 지역구 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보상 측면도 있다. 지난 25일 전희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중앙당의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무엇보다도 저를 도와주신 진무장임실 지역구 주민과 도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2사무부총장은 새누리당 중앙당의 주요 당직 중 하나인데, 그간 호남에서 최고위원직은 있었으나, 제2사무부총장직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도민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책에 임명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새누리당은 이번에 체제를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주요 당직은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들이 겸직하고, 제2사무부총장직도 재선 현역의원이 맡고 있었으나,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제2사무부총장을 원외에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습니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전남은 최고위원을 차지한 반면, 전북의 경우는 주요 당직자가 없다는 점에서 지역인재의 고른 안배 차원에서 저를 검토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전북의 두자리수 득표율 진입과,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서 16.04%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달성한 것이 이번 발탁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황우여 대표가 대선과정에서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보면서 제가 열심히 뛰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아 주위 사람들에게 '반드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 사람'이라고 해왔는데, 역시 황 대표의 도움이 컸지요."

 

-전북 현안사업과 관련해 제2사무부총장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전북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진 지역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선 첫 유세를 군산·익산·전주에서 가질 정도로 전북은 중요성을 갖고 있고 특히 새만금 특별법을 한달 안에 제정토록 지원하는 등 전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과 관련된 지역개발 공약 사업들은 앞으로 소관부처 등을 통해서 순차적으로 반영돼 이뤄질 것입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개발 공약이 있고 복지재정에 많은 재원이 소요되며 경제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칼에 전북 관련 공약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운천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당직자는 물론, 전북도와 협의해서 힘을 모아 이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평생 공직자로서만 지냈을 뿐 사실 정치와 무관하게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4·29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으로 부터 전주 덕진에 출마토록 권유를 받았습니다. 당시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중앙당 실력자가 간곡히 부탁해서 출마하게 된게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입니다. 전북지역 정서상 새누리당 후보가 무조건 낙선하는 분위기를 너무 잘 아는지라 출마 여부를 많이 고심했습니다. 당시 전북은 이명박정부 출범 후 미래가 없고 꿈이 없는 불모지 같은 느낌을 받아 전북의 200만 도민들의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중앙과의 소통창구가 되겠다는 목표로 뛰어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배경입니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그 이후 전북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새 바람을 불어 넣어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변곡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정서에 변화 조짐이 있다고 보시는지.

 

"이제 전북도 변화 시점이 왔다고 봅니다. 내년 지방선거 등 향후 선거에서 점차 새누리당에 대한 도민들의 사랑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북도 이제는 바뀌어서 과거 30여년의 일당 독주체제를 깨야 합니다. 중앙의 정책과 예산을 가져오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당과 야당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과 후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중앙당 직책을 맡으면서 지역에 국한된 일을 직접 챙기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전북을 무대로 해서 40여년간 생활하고 활동해 왔기에 전북은 영원한 고향이며 어머니와 같은 곳입니다. 제가 전북도 부지사를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은 이후에도 주어진 여건 아래 나름대로 전북을 위해 뛰어왔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장을 지내면서 여자축구단의 연고를 전북으로 지정하는 등 노력을 다해왔고, 틈나는 대로 전북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말씀 해주시죠.

 

"평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게 제 생활신조입니다. 제2사무부총장으로서 대표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제대로 보좌해서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아가 고향을 위해서 주어진 여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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