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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저축은행 부실 결정…내달 퇴출될 듯

예보, '9월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 통지 / 5000만원 이상 예금주·후순위채권 피해

옛 솔로몬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전북지역 한울저축은행(옛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영업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한울저축은행과 해솔저축은행(옛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해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두 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경영개선명령을 받으면 일정 기간 안에 구조조정이나 자본 확충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기관이 이를 지키지 못하면 영업정지와 함께 기존 계약은 예보의 가교저축은행(영업이 정지된 부실 저축은행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임시 저축은행)으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원리금 합산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후순위 채권 투자자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울저축은행에 따르면 원리금 합산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없으며 이자를 포함한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19명이다.

 

또 약 300명이 1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을 갖고 있다.

 

한울저축은행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이미 퇴출된 상황에서 증자를 받는 방법 등으로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이 쉽지 않아 경영개선 명령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한울저축은행의 퇴출이 결정되면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에 따른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요일인 11월 1일 오후 은행의 영업을 정지한 뒤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을 이전해 월요일인 11월 4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익산에 본점을 둔 한울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부채 총계가 3193억원으로 자산 총계 3163억원보다 30억원 많다.

 

또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95%를 기록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5%를 밑돌았다.

 

이달 현재 한울저축은행의 거래자 수는 3만 2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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