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개 도시·130여개 국내외 기관 참여 / 임정엽 군수 사회…로컬푸드 혁신사례 소개
6일 서울시청서 열린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에서 세계 전문가들이 ‘완주군은 한국의 이탈리아 볼로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대표 도시로 대규모 개별 협동조합 네트워크가 잘 짜여진 사회적경제의 상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은 서울을 비롯 이탈리아 볼로냐와 에밀리아 로마냐주, 캐나다 퀘벡과 몬트리올, 일본 교토(京都)와 요코하마(橫浜), 필리핀 케손 등 8개 도시 대표가 참석하고, 130여개 국내외 기관이 함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이탈리아 볼로냐 시장은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 등 혁신사례와 농촌지역을 사회적경제의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일궈나가는 과정을 소개 받고 ‘완주는 한국의 볼로냐’라고 극찬했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임정엽 군수는 이번 포럼의 세션 개회와 함께 사회를 맡았다.
임 군수는 인사말에서 “서울시와 퀘백주·볼로냐·교토·방콕 등 국내외 기관이 한마음으로 주최하는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에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함께 참여해 사회적 경제 한국의 사례를 통해 사회책임조달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였다.
임 군수는 이어 “지방정부협의회는 참여와 나눔, 협동과 상호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사회적경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회는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 사회적 경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와 교류,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군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사회적책임조달 제도를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한국의 사례’라는 주제로 사회책임조달제도와 국내외 사례 및 이슈, 지방정부의 사회적 경제조직 우선구매의 현황과 이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사회적경제 석학인 마거릿 멘델 칼 폴라니연구소장, 퀘벡 사회투자기금 RISQ의 창립자인 낸시 님탄 샹티에 대표, ‘협동조합들의 협동조합’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레가코프의 지우리아노 폴레티 회장 등이 나와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서울 혁신의 현황과 발전 모델’을 시작으로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시장, 히로유키 후리타 교토 부시장, 조이 벨몬트 케손시 부시장, 클레어 드롱지에 퀘벡주 대표가 차례로 도시사례를 발표했다.
7일에는 임정엽 완주군수 등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과 민간대표들의 협력방안을 담은 ‘서울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임 군수가 초대 협의회장을 맡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전국 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3월에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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