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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광주은행 우선협상자 선정

내년 1월 이행보증납부·양해각서 체결 / 5주간 확인실사…이르면 7월 매각 완료

JB금융지주(전북은행)가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호남은행’ 탄생을 예고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31일 제88차 회의를 개최해 JB금융지주를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매각 지분 56.97%)로 결정했다. JB금융지주를 제외한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입찰 가격이 예정가격을 밑돌아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김한 JB금융지주(전북은행)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은행 본점 9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고 안전한 소매금융전문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광주은행 인수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은행의 큰 규모는 안정성으로 이어져 위기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게 된다”면서 “전북은행의 자산규모는 15조 원이었으나 광주은행(20조 원) 인수를 통해 35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고 이를 통해 은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과 비슷한 5000억 원대 초반의 금액을 써냈다”면서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금액으로 적절한 가격에 광주은행을 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제기된 자금 조달 우려에 대해서도 “이미 재원 조달은 모두 완료된 상황으로 조만한 1500억 원의 유상 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도 조달이 가능하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회장은 “광주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구조조정 없이 광주은행 직원을 100% 고용승계하고 두 개의 은행(Two-Bank)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광주은행을 별도로 상장할 때 광주지역민들이 광주은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도 피력했다.

 

이익 대비 지역사회 환원율을 10%대로 늘려 유지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유지 및 해당 지역 출신의 인재 채용을 통한 광주지역 발전기여 의지도 밝혔다.

 

광주은행 인수가 전북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김 회장은 “은행의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등에게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여신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새만큼 프로젝트’처럼 대형 지역 현안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B금융지주는 내년 1월 이행보증납부 및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약 5주간 광주은행 확인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예금보험공사는 JB금융지주와의 주식매매계약서 체결과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7월에 최종적으로 광주은행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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