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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신년 설계] ⑤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 "육상종목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

트랙 선수 구하기 힘들어 / 인센티브 등 정책적 지원 / 국내 대회 활성화도 도모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자 기초가 되는 종목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선수 구하기가 어렵지만,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전북건설협회 회장)은 육상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오는 3월에는 소년체전, 6월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기위한 선발전을 갖는다. 이를 앞두고 현재 각 팀별로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전국체전을 대비해 제주도에서는 익산시청과 군산시청, 전북도시개발, 전북체고, 이리여고 등의 팀이 훈련을 하고 있고, 전북체고는 제주도 훈련이 끝나면 해남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읍시청팀도 해남에서 훈련하며, 이리공고팀은 목포에서 훈련하고 있다. 소년체전을 대비해서는 전주와 완주팀이 제주도에서, 남원과 고창팀이 여수에서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필드에 비해 트랙종목이 약한데, 이를 보완할 대책은?

 

“초등학교부터 선수가 선발되고 육성돼야 하는데, 트랙종목은 선수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전국체전에서도 아예 출전조차 못하는 (세부)종목이 너무 많다. 메달따기가 힘들다며 기피하기 때문이다. 필드종목은 그동안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트랙 종목은 그렇지 못하다. 초등학교때부터 너무 성적이나 메달 획득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메달 획득을 기준으로 지도자의 등급을 나누다보니 눈앞에 메달이 보이지 않으면 지도자들도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1~2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육상 종목에서 어떻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는가. 지도자들이 흥이 나지 않고 사기가 높지 않으니 중장기적인 인재육성은 요원하다. 이래서는 육상이 발전할 수 없다. 인센티브 등으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당장의 효과만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트랙종목에서도 괜찮은 선수들이 그동안 있지 않았나?

 

“물론 괜찮은 선수들도 간혹 있었다. 그러나 어쩌다가 한번씩 운좋게 발굴되는 정도다. 그 얘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그대로 맥이 끊기고 만다. 다음 세대로 연결이 안되고 노하우 등의 전수가 안된다. 힘들다며 기피하는 종목이 되어 버렸다.”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가.

 

“팀을 창단해도 1인당 동계훈련비 50만원과 종목육성비 60만원이 전부다. 나머지는 학교에서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장들이 팀 창단을 원하지 않는다. 일은 많아지고, 학교 재정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학교장 자신이 개인적으로 육상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는데, 누가 나서겠는가?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많이 든다.”

 

-4월에 열리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심판진 교육 등 일정대로 되고 있다. 국제대회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회가 국내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상위권을 모두 휩쓰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경쟁할 수 있는 대회로 치르겠다. 즉, 우리나라 선수들에 비해 약간 기록이 좋은 선수들을 초청함으로써 국내대회 활성화를 꾀하려고 한다.”

 

-새해 주요 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도내 행사로는 도민체전과 종별육상경기대회, 교육감기 대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등이 있고, 도내를 벗어난 행사로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교보생명컵 전국초등 시도대항 육상대회, 문체부장관기 시도대항 육상경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육상경기들이 적지 않다. 도내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도 육상종목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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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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