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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품은 조각 갤러리 미루, 정상준 개인전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대리석 조각이 선보인다.

 

갤러리 미루는 오는 2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기획전으로 정상준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정상준 작가(44)의 첫 개인전으로 인간의 심리를 담은 ‘시집가는 날’·‘고향 가는 길’·‘보름달’ 등 10점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그는 사람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찾기 위한 작업으로 선녀와 나무꾼, 콩쥐팥쥐 등의 이야기를 차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곁들였다. 토속적인 전래동화의 한 장면을 우윳빛 대리석의 부드러운 표면이 주는 고요한 질감으로 표현했다.

 

‘시집가는 날’의 경우 콩쥐가 고을잔치에 가기 위해 옷과 신발을 챙기는 모습이다. 바닥에는 깨진 독을 몸으로 막는 두꺼비도 보인다. 이 장면으로 시집 가기 전날 여성의 설렘을 담았다.

 

‘꽃신’은 긴 치마 자락을 살짝 들어 신발을 보는 소녀상이다. 콩쥐가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 그리던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조각이다.

 

정 씨는 “조각상의 인물은 모두 눈을 감은 표정으로 딱딱한 물성의 대리석으로 내면의 세계를 나타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미술대전 입선 특선, 온고을미술대전 특선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등을 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37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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