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악인 1000명 유치 / 도내 학생·연주자 참여 / 이달 조직위 꾸려 준비
![]() |
||
전북음악협회가 일을 냈다. 올 여름 중국음악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한중 국제교류 음악페스티벌의 전북 유치를 성사시킨 것이다. 전북음악협회는 지난해 중국음악가협회와 MOU를 체결한 후 지난 2일 중국 팸투어단의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페스티벌 준비에 들어갔다. 작은 조직의 예술단체가 중국 전역을 기반으로 한 중국음악가협회와 손을 잡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벌인다는 것에 자치단체는 물론 협회 내부적으로도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다. 그것도 중국 음악인 1000명 규모를 한꺼번에 유치하는 프로젝트여서 그동안 이런 큰 행사를 치른 경험이 없는 협회의 역량에 의구심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중국 음악인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매년 미국에서 하던 행사를 한국으로 돌렸고, 중국복지기금 국제교류한국담당 주임 오대궁씨와 한중문화교류우호협회 사무국장 최치훈씨가 전북으로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여기에 전북도 상해사무소에서 뒷받침을 해줘 가능했습니다.”
페스티벌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영권 전북음악협회장(64)은 특히 전북 개최를 가능할 수 있게 중국학생들의 경연대회장과 숙소를 선뜻 제공한 원광대에 감사를 표했다.
“음악교류이지만, 전북으로서는 관광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초중고 대학생들이 전북에서 2박3일간 머물며 음악행사와 함께 새만금, 전주, 진안 등의 관광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회장은 첫 교류행사인 만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음악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매년 갖는 국제음악제 등과 비교할 수 없으며, 경선을 거친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음악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한중 음악페스티벌이 계속 이어지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해 중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박 회장의 바람이다. 학생들이 배울 것이 있어야 더 많이 찾을 것이며, 양국간 음악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음악 뿐 아니라 여러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또 한중 음악교류를 통해 전북음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페스티벌을 계기로 전북지역 초중고생들이 참여하는 콩쿠르를 열고, 대학 교수와 전문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전북청소년교향악단과 관립 국악관현악단, 개인 연주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음악인들간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될 것으로 박 회장은 기대했다.
협회는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이달 중 조직위원회를 꾸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일여고에서 32년간 음악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익산 기독교장로합창단·미크로스합창단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