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17·18일 전북대 삼성문화관
가수 김광석(1964~1996)을 추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17, 18일 전북대 삼성문화관 무대에 올려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제작돼 서울 대학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가며 감동을 줬다. 경남북지역과 대전 등의 순회공연을 거쳐 이번에 전주를 찾았다.
원광대 출신으로, 서울대학로에서 활동하며 이번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이영수 (주)이수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힐링 뮤지컬이다”며, “특히 80~90년대 김광석을 기억하는 50대~60대 어머니들이 이 뮤지컬에서 향수를 느끼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뮤지컬은 김광석이 애용했던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비롯해 베이스 기타, 타악기 젬베, 건반 등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며 김광석의 노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극의 줄거리는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다.
군입대와 취직,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로 갈등하면서 밴드를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들이 음악과 우정의 진실을 발견하고 10년 후에 다시 모여 콘서트를 갖는다는 이야기다.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래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찾고자 했던 밴드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순수했던 젊은 시절, 현실에 대한 고뇌 등을 담았다.
뮤지컬 제목으로 붙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비롯, ‘나의 노래’, ‘부치지 않은 편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김광석의 명곡 20여곡이 연주된다.
공연은 오후 3시, 7시 모두 4차례. 문의 166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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