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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당선인들 '의장단 경선' 추진 새정연 일당 독주체제 강화 우려

제10대 전북도의회 89% 차지…일부 '담합' 의혹도 / 전반기 의장 최진호·김광수 거론

 

다음달 1일 제10대 전북도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과정에서부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당 독주 체제가 예고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의원 당선인 중 일부는 제10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각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물밑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3선의 최진호 현 의장과 재선의 김광수 운영위원장, 2명을 뽑는 부의장에는 3선인 조병서·이상현 의원과 황현 당선인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입지자가 다수인 행정자치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가닥이 잡혀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밀어주기식 담합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라북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과 부의장은 의회에서 입지자들의 정견발표 이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하도록 돼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당선인들은 오는 20일 도의회 사무처가 주관한 당선인 설명회 행사가 끝나는 대로 그들만의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를 뽑을 계획이다. 이후 25일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당선인)총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경선을 실시, 본회의에 나설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도의회가 개원과 함께 1일 의장단, 2일에는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원 구성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제10대 전북도의회는 전체 38명(비례대표 포함)의 의원 중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34명(89.5%)이며, 무소속 2명과 새누리당 및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각 1명씩으로 구성됐다.

 

제9대 도의회의 경우 전체 43명 중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 35명(81.4%)과 교육의원 5명, 통합진보당 2명, 새누리당 1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당 독점구조가 강화된 것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아닌 4명의 의원으로는 원내 교섭단체마저 구성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일당 독주체제를 견제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전북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원 수는 6명 이상이다. 제9대 도의회에서는 교육의원 5명과 새누리당 의원 1명 등 6명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 다수당의 일방 통행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제10대 도의회의 경우 다른 교섭단체가 없는 상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만의 교섭단체는 그 필요성과 당위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견제 세력조차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수 의원들을 배려하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없애고, 의회 본회의에서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들은 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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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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