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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고산시장 살리기 나선다

작년 개장, 당초 예상보다 소비자 반응 시큰둥 / 군, 구조 변경·미니마켓·배달시스템 마련 추진

지난해 9월 새로 문을 연 완주군 고산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서,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완주군은 12일 “고산시장을 1년 가까운 운영한 결과, 한우 식육판매장 이외엔 대부분 업소들의 매출액 실적이 초라하다”며 “고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우 판매장의 연매출은 55억원에 이르지만, 상당수 다른 업소 매출은 1000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완주군은 우선 한우 판매장과 시장동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보행자가 우선하는 구조로 바꾸고, 시장동 한복판에 설치된 무대를 옮길 계획이다. 군은 “고객들이 몰리는 한우 판매장의 수요가 시장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도로망에 의한 물리적 차단”이라며 “이 도로를 사고석으로 재단장하고, 시야를 가리는 무대도 한켠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이어지는 ‘고산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활용, 고산시장만의 특화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고산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을 유인할 특화상품이 없다는 취약점이 있다”며 “고산 한우에 걸맞는 음식 아이템을 연내에 2∼3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식 판매대를 설치해 청년 실업자와 시니어 취업 희망자를 흡수하는 한편 꾸러미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완주군은 “가칭 ‘와일드푸드 미니마켓’이란 이동식 판매대를 만들어 취업 희망자들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농특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을 개발, 신세대들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작업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고산시장 상인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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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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