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예산없고 명분 약하다" 올해부터 안 열기로 / 김종관 의원 "관내 유일 먹거리축제…생산기반 충분"
남원 유일의 먹거리 축제인 ‘허브&블랙푸드축제’가 중단되면서, 재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향토산업 육성사업 차원에서 2012년과 13년에 개최됐던 이 축제가 올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시는 향토산업 육성이 3개년(2011∼13년) 사업으로 추진돼 관련 예산이 없다는 점, 블랙푸드의 기반이 약해 축제 명분이 없다는 점 등을 중단 이유로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년동안 열렸던 이 축제는 해당 사업이 끝남에 따라 올해 시행하지 않으며, 매 축제 때마다 2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블랙푸드의 주산지라고 내세울 수 없을 정도로 기반이 약해 축제의 명분이 없는 만큼, 앞으로 포도 등 재배면적이 늘어나면 축제 재개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은 지역 내 유일한 먹거리 축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19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남원에서는 포도, 복분자, 블루베리, 흑미, 흑돼지, 흑염소 등 블랙푸드로 통하는 농산물의 생산기반이 충분하게 조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국적으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함양 산삼축제, 고창 수박축제, 진안 홍삼축제 등 농산물을 이용한 산업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남원에서도 허브&블랙푸드축제가 산업축제로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원시는 남원 허브에 지리산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청정 먹거리인 흑돼지, 포도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이루고자 허브밸리 일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동안 허브&블랙푸드축제를 개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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