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저금리에 월세로 내놓는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환이율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 22일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월의 9.7%보다 2.1% 낮아진 수준이다. 그만큼 집주인의 월세수익이 예전만 못하게 됐고 월세입자의 부담은 줄어들었다는 예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주인들의 월세전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세로 바꿀 때의 이율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2% 남짓한 시중금리에 비하면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으로 전환이율이 높은 지방·소형·저가 아파트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계에서도 수도권 6%에 비해 도내가 7.6%로 높았고, 도내에서도 중대형 4.7%에 비해 소형이 8%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월세전환율 하락이 모든 세입자에게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여전히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전월세전환율 하락의 이면에는 전세물량의 감소가 있기 때문이다. 즉 월세화 대세 속에 물량이 몰리는 월세의 전환이율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나 그만큼 줄어들게 된 전세의 몸값은 높아지게 됐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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