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지원 난색 28일 마지막 대회로
제32회 KBS기 전북초중학생 수영대회가 선수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KBS기 수영대회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북수영연맹에 따르면 도교육청 등의 예산 지원이 줄면서 더 이상 대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것.
이 때문에 연맹은 전북 수영 꿈나무들의 등용문이자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온 대회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수영을 학기 중 필수과목으로 편성해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물놀이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실과 비교하면 전북교육청의 수영대회 외면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추락한 올 전국체전에서 전북의 수영이 상위권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도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이 마지막 대회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과 시름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연맹은 또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사업은 배제하고 교육과 무관한 어머니 배구 대회나 소수만이 출전하는 골프대회는 계속하고 있는 전북 교육청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