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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배지 쟁탈전' 막 올랐다

20대 총선 10개월 앞으로…입지자 발걸음 분주 / 여야 조직 정비·당원 확보 사활 / 선거구 획정·신당 등 변수 많아

선거구 획정과 신당 창당 등 수많은 변수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총선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야당 성향의 입지자들은 상대를 견제하고 자신의 세를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정치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과 불신 속에서도 금배지를 움켜쥐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는 달리 여당인 새누리당은 6월 도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아직까지는 영향력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도당위원장 선출이 끝나면 곧바로 총선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의 변화에도 기대를 걸고 개별적으로 영역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외부인사 영입 및 득표력 있는 기존 후보들과 연대 등이 ‘제2의 이정현’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내 정가에 따르면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전북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완패하면서 내년 총선이 조기에 불붙었다. 지역 민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면서 안이하게 대처했다가는 어느 누구도 내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폭넓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역 의원을 포함한 일부 입지자들은 벌써부터 사무실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행사장을 자주 찾아 얼굴을 알리는 등 표밭 일구기에 여념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당원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될지 몰라 인접 지역에까지 손을 뻗는 등 과열양상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역 의원들은 김상곤 전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가 호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내년 총선 공천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가 참패한 정동영 전 의원이 전주지역 출마를 가시화하면서 정치인들의 줄서기와 눈치보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내년 총선이 어차피 여·야 간의 대결보다는 야대 야의 대결구도로 간다면 무소속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정동영 전 의장과 연대해 세력을 키우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들어 김완주 전 지사 등이 출마움직임을 보이면서 야당 성향 인사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원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인지도는 높지만 그동안 지역에서의 역할이 별로 없었다는 평가와 안티 세력이 적지 않은 실정이어서 정 전의원과의 연대가 과연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정 전 의원과 연대하는 인사들이 젊고 참신하며 능력있는 소장파들보다는 공천권에서 밀려났거나 이미 전성기가 지난 노장파가 중심이 될 경우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들의 바람과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선거구 획정 등 변수도 많고 앞날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입지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록 더 불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금배지를 향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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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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