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도교육청의 거짓된 보도자료가 도의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17일자 1면 보도)
지난달 27일 전북도로부터 184억원을 전출하겠다는 유선 통보를 받은 뒤 도교육청이 6월 8일에서야 전북도에 공문을 요청했는데도, 도교육청 반박자료에는 ’전북교육청은 여러차례 공문으로 통보를 요청했으나, 전북도는 6월 10일에서야 공문으로 통보하였음’이라며 마치 전북도가 늑장을 부린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자료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버젓이 실려 있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실을 오도케 하고 있다.
17일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 회의에서 최인정 의원(군산3)은 “전북도가 전출하기로 한 184억원의 지방교육세를 마치 전북도가 늑장을 부려서 추경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한 것처럼 도교육청이 보도자료를 낸 것은 법을 무시하고 핑계만 대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이를 사과하고 정정된 보도자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상대 기관을 비방하는 공보자료를 내는 것이 과연 교육기관으로서 할 일이냐? 그로 인해서 도청이 온갖 오해를 받고, 도청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퍼지고 있다”며 “잘못을 사과하고 이제라도 바로잡는 것이 바로 교육이며,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황호진 부교육감은 도교육청의 과오를 대부분 시인했으며, 정정 보도자료 요구에 대해 “종합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추경예산안 부결에 따른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도교육청이 거짓 정보로 도민을 속이고 있다”고 들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있는 보도자료만을 보면 마치 교육감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핍박을 받고 있는 것처럼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도교육청이 이제라도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과와 정정보도자료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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