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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마을 지하수 5곳 라돈 기준 초과

고창 2곳, 순창·완주·진안 1곳씩 / 환경부, 지난해 방사성물질 조사

전북지역 마을 지하수 5곳에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마을 상수도 자연방사성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마을 상수도 604곳 가운데 101곳에서 우라늄, 라돈, 전알파 등의 수치가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제안치를 초과했다. 도내의 경우 40곳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고창, 순창, 완주, 진안군 등 총 5곳에서 라듐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

 

진안군 주천면 개화마을에서는 원수에서 검출된 라돈 수치가 412Bq/L(꼭지수 331Bq/L)로 미국의 라돈 제안치인 148Bq/L를 2.7배 가까이 웃돌았다. 완주군 운주면 월촌마을의 원수는 222Bq/L(꼭지수 189Bq/L), 고창군 고수면 조산마을 원수는 311Bq/L(꼭지수 190Bq/L)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외에 고창군 고수면 구암마을은 원수 169Bq/L, 순창군 금과면 송정마을은 원수 221Bq/L로 기준치를 넘었지만, 꼭지수는 각각 93Bq/L, 90Bq/L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조산마을에는 지난 6월부터 상수도가 공급되고, 순창군 송정마을·완주군 월촌마을에는 6월부터 저감 시설이 설치됐다. 현재 상수도 전환 공사를 하고 있는 고창군 구암마을, 진안군 개화마을에는 다음 달까지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제안치를 초과한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지하수를 마실 경우, 건강에 바로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라돈의 경우 호흡에 의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또는 위암을 유발할 수 있으나 휘발성이 높아 물을 직접 음용했을 때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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