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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무뎌져 잊고 지낸 이야기

김효원 개인전, 전북대 예술진흥관 13일까지

▲ 김효원 作 ‘머무르다’

온전한 개인의 공간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아련한 기억을 평면에 담은 전시가 열린다.

 

전북대 예술진흥관은 1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장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이라는 주제로 김효원 작가(25)의 2번째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 작가는 투명한 OH(오에이치) 필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지우며, 때로는 사포로 갈아내며 기억의 흔적을 표현했다. 지난 잔상과 아련하게 남아있는 편린을 캔버스에 끄집어내 그 공간과 사물을 기록하는 과정이다. 일상이 이뤄지는 방을 배경으로 그 안의 사물이 옮겨지는 매일의 변화를 그리고 지우는 행위의 반복으로 삼았다.

 

그는 “오래된 기억부터 차차 흐려지고, 무뎌지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캔버스 위에 담아내고자 했다”며 “하루 종일 어떠한 ‘공간’이라는 상자 안에 갇혀, 매시간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하며, 움직이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고 숨을 쉬는 의미의 보금자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효원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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