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2 05:5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기고
일반기사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놓자!

▲ 원봉진 진안군 애향운동본부장
“진안이 낙후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길은 진안의 상징과도 같은 마이산을 잘 활용하는 길 뿐이다. 이번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는 낙후 진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9월 진안군청 앞마당에서 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해 30여개 기관·사회단체 대표들과 마이산 케이블카 찬성 입장을 밝힌 후 받은 수많은 통화 내용 중 일부다.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온 대부분의 주민들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마이산 남부와 북부의 관광동선을 연결해 진안을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일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마이산 두 봉우리를 연결하거나 마이산 주봉 정상으로 케이블카를 놓는 것이 아니어서 공제선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서는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위원회 활동에 동참을 약속했다.

 

마이산 케이블카는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되었으며, 민간 투자자가 실시설계까지 마치고 공원사업시행허가를 준비하던 중 IMF 등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착공이 무산된 바 있다.

 

마이산 케이블카 계획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 환경단체 및 도립공원 위원회의 현지답사를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마이산 주봉 및 지형과 하늘이 맞닿아 드러나는 선인 마이산의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도록 공원계획에 반영되어 있다.

 

친환경케이블카 설치방안 보고서(출처 :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관광용 케이블카 단독시설로 이용 중인 시설 대부분이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케이블카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왜곡된 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업체에서 많은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는 이가 누가 있을까? 케이블카 단독 운영으로도 영업이익을 내고 있을 텐데, 케이블카 사업에 따른 간접효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얼마나 클지는 다른 지역을 봐도 짐작이 가능하다.

 

마이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케이블카 설치로 수려한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마이산 남부와 북부의 관광동선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 탑사, 은수사, 금당사, 벚꽃길, 이성계 설화 등을 바탕으로 마이산 남부지역은 힐링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마이산관광단지와 진안읍을 연계해 마이산 북부지역을 체험 및 상업기능 관광지로 조성해 케이블카로 연결하면 체험·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안군은 최근 국립공원 계획에 반영되어 논란이 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달리 이미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되어 곧바로 실시설계 등 공원사업시행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도 무방하다.

 

결론적으로 전라북도로부터 도립공원계획에 반영 당시 환경영향평가 등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이 수립된 만큼 공원사업시행 시 환경보전 대책을 잘 준수한다면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이산 케이블카 건립은 공원계획에 반영된 시설계획인 만큼 진안군에서는 현시점에 맞게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경제성 분석, 자연공원 삭도설치 운영 가이드라인 등을 전문가로 하여금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함이 옳다고 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