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숙명처럼 우리가 도전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3연패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두고 싶다.”
최강희(56) 감독이 K리그 클래식 4번째 우승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K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여러 기록을 세웠지만, 만족감보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까닭이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전라북도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하고 단장님과 미팅에서 내년 K리그 클래식 목표는 스플릿 라운드 상위 그룹이라고 밝혔다. K리그의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숙명처럼 우리가 도전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3연패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두고 싶다. 앞으로 3~4년 지나면 지금보다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원정을 다니면서 느끼고 있다. 중국의 막대한 투자가 10년 가까이는 될 것 같다. 1~2개의 팀이 아니다. K리그 우승팀이 매번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싫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는 단판 승부에 가깝다. 경기를 결정 지을 선수가 필요하다. 올해를 준비하면서 미드필더가 영입이 제대로 안 됐다. 리그가 끝날 때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계속 도전을 해야하는데, 몇 년 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럽에 가야 할 선수들이 중국과 중동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고 선수들 능력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보강만 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구단과 상의해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냐가 중요하다. 특급 선수는 아니지만 큰 선수의 영입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동국 선수도 이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한 시즌이고, 내가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경기를 할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 만큼 올해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전북에서 이루고 싶은 건 대부분 다 이루었다. 한 가지 남은 것이 있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이다. 다시 도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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