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고용창출형 산업 육성 맞춤형 인재 양성해야
올해 화두는 단연 국제 테러일 것이다. 지난 11월 13일 독일과 프랑스 친선 축구 경기가 시작된 20분여가 지난 시각에 프랑스 파리에서 세 건의 자살폭발 테러를 시작으로 파리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였다. 본 필자도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및 국제도선사협회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11월 하순 영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천만 뜻밖에도 본인이 숙박했던 호텔에서도, 투숙객 짐속에 폭탄을 두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영국 경찰 등이 호텔 내부를 수색하는 등 혼란이 야기되었다. 테러 공포가 피부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이제 남의 일처럼 느껴졌던 테러가 이제는 우리나라 국민도 더 이상 테러 안전국민이 아니라는 인식하에 사이버테러를 포함하여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올 한해도 이제 달력 한 장을 끝으로 곧 2016년 붉은 원숭이 띠인 새해로 넘어 갈 것이다. 올해 전북은 비약적이나마 발전을 한 것 같다. 전주출신으로 조선 성리학의 마지막 거장이자 최후의 유학자로 추앙받고 있는 간재 전우선생을 조명하는 국제학술회 및 ‘행복의 경제학 2015’ 국제회의 개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새만금사업 지역을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하고, 100만평 규모의 산업협력 단지를 조성키로 하였으며, 전북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전북이 각종 기업유치 및 그에 따라 군산항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북 농업인들은 소농 중심의 새로운 생산 유통 소비방식의 로컬푸드를 안전적인 먹거리로 확보하는 중요 사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건강한 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 있는 지역경제 등을 동시에 실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는 그동안 전북을 알리는 가장 큰 역할을 해왔다. K리그 12개 구단 운영 성과에서도 전북 현대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다. 실제로 실관중 집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지방 구단으로는 최초로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전북은 스포츠와 문화이벤트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전북이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북 인구감소세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전북인구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청년이 줄어들면서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앞으로의 전북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령화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어, 앞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인구감소와 노인인구 증가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전북 경제가 낙후되고 산업화가 진행 단계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의 집중 육성과 서비스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 산업 수요 대응형 인재양성을 통한 안정적인 취업 활동 보장 등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타향에서 전북 발전을 위한 제언들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생각들을 여러 방면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농민의 아들로서 항상 마음은 고향에 있고, 그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짙어지는 것 같다. 항상 마음속에 담겨 있는 고향 전북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모든 전북인이 노력해 나아가길 타향에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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