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금태섭·이상갑 변호사 등 8일 원년멤버 진심캠프 인사들과 회동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시절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과 대규모 회동을 계획하고 있어 원년멤버 규합 작업이 완성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측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직후부터 원년멤버의 재결합에 공을 들어왔으며, 오는 8일 대규모 회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 의원 측은 8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지난 2012년 대선캠프인 ‘진심캠프’와 2013년 첫 창당추진위원회였던 ‘새정치추진위원회’ 멤버들이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참여자들은 40~6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멤버로서 지금도 신당 창당을 함께 준비 중인 인사들은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 금태섭 변호사, 이상갑 변호사 등 안 의원과 한때 소원해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 옛 민주당과의 통합과 이후 탈당, 신당 창당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창당을 중도에 포기했던 부분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향후 신당의 비전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정치 혁신의 일념으로 모인 순수한 정치세력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 “그분들과 멀어진 것이 정치입문 후 가장 큰 잘못 중 하나”라고 말하는 등 멀어졌던 인사들에게 사과하고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참석자들 모두 새정치라는 가치를 공유했던 분들로, 정치 변화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진심캠프 시절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성식·박선숙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을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이 추진되고 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영입을 고사하고 있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옛 멤버 중에는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재결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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