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9:1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호남KTX 역세권 활성화 전략 수립 필요"

개통 1주년…지역경제 파급효과 세미나 / "대중교통 편의성·접근성 확보 절실" /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도 힘 써야"

호남선 KTX 개통으로 전북 방문객이 늘면서 지난 1년 간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가 1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련 신규 고용인력도 2500여명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호남선 KTX 개통으로 누리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역세권 중심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과 교통편의성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전북연구원은 지난 31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 1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성과와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이주연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호남고속철도 1년의 성과와 시사점’, 김시백 전북연구원 창조경제산업연구부장은 ‘KTX 개통 이후 전북도 지역경제효과’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주연 부연구위원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비롯해 대중교통 중심의 접근교통체계를 확보해 KTX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또, 도시재생 관점에서 KTX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시백 창조경제산업연구부장은 “현재 KTX 이용객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당일 왕복 성격의 업무·출장 빈도가 높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당일·야간 관광상품 및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 음식에 대한 이미지 및 만족도가 높아 향후 음식관광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종합적인 관광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 KTX역은 주차 문제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으로 추가적으로 교통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다양한 교통수단 및 노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KTX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업무·출장이 40.7%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가족·친지·친구 방문이 33.8%, 관광·휴가 15.6% 등의 순이다.

 

호남선의 경우 가족·친지·친구 방문이 39.8%로 가장 높았고, 업무·출장 38.3%, 관광·휴가 1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호남선 KTX역 접근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41.5%), 택시(29.1%), 지하철·전철(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연 부연구위원은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익산역과 전주역·정읍역 등 도내 주요 KTX역의 이용객이 개통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수도권~익산 구간 연간 총통행량의 경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호남선 KTX로 전북을 찾는 이용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의 도내 소비활동으로 139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67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각각 발생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