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3:4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野 2당 전북출신 최고위원 선출 '촉각'

더민주 이춘석 도당위원장 맡을땐 유력 /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도 진입 가능성 커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이 최고위원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야권 2개 정당의 지도부에 전북 의원들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더민주가 권역별 대표 5명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키로 했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향후 진행될 최고위원 인선 과정에서 전북을 배려하기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당헌·당규를 개정, 8월 전당대회부터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 시·도당위원장 중 호선을 통해 권역별 대표를 뽑는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될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지도부 진입 인사를 가리는 ‘전대 예비경선’의 성격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더민주 전북도당은 4·13 총선 패배 이후 원외 지역위원장과 역할 분담을 통해 전북 지지율을 견인하려던 애초 전략을 수정해야할 형편이다. 애초 전북도당은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김성주·김윤덕 의원 등 원외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외 도당위원장이 지도부에 입성하기에는 정치력에 한계가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여기에 호남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되기 위해선 광주·전남 도당위원장과 정치력 싸움을 벌여야 하는 점도 전략 수정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광주·전남 도당위원장으로는 재선의 이개호 의원이 유력한 상황인데, 전북에서 원외 위원장을 내세워 현역 의원과 경합을 벌이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호남 유일의 3선 의원인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래야만 광주·전남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전북의 정치적 위상도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 의원이 전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되면 최고위원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대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의 최고위원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지난 9일 진행된 국민의당 국회 부의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 조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점과 전북에서 국민의당 당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에 비춰 전북출신 부의장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선 박주선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당이 전북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정치권 관계자 A씨는 “총선 때는 전북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더니 당선 후 보니 말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전북지역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전북을 배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조 의원의 지도부 입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당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