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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정치,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묻다 ⑥ 김종회 (김제·부안, 국민의당)

"성리학 접목해 민본주의 실현, 논농업 직불금 지역 차등 추진"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52·김제부안)은 인터뷰 첫머리에 “성리학을 정치에 접목해 민본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상치 않은 인터뷰 답변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그의 이력은 남다르다. 김 의원은 유학자였던 부친 김수연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2대째 학성강당에서 한학을 가르치다가 정치에 뛰어들었다. 김제시 성덕면 대석리에 위치한 학성강당은 기호학맥을 정통으로 계승한 전통서당으로 알려져 있다.

 

한학자 출신인 김 의원은 성리학적 가치가 오늘날의 정치에도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치가 민생중심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민본중심의 성리학적 가치는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법론은 결국 민본과 민생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의 문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지배분과 조세율을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 조정했던 조선시대의 토지개혁이 현재도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백성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해서다.

 

김 의원도 김제의 농민과 부안의 어민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그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선택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김 의원은 현재 논농업 변동 직불금을 지역별로 차등 지급하자는 내용을 담은 ‘변동 직불금 개정’법안을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변동 직불금이란 쌀의 수확기에 평균가격이 목표가격에 미달하는 경우 쌀을 직접 경작한 농가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말한다.

 

그는 “농도인 전북에 알맞은 입법을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상임위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불금에 관련된 항목이 많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하고도 논의하고 있다”며 “장관으로부터 차차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물질만능주의와 배금주의에 물들어 있는 사회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선 국회의원부터 특권이라 일컬어지는 세비부터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4·13총선 당시 ‘국회의원 세비 25% 삭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세비 삭감문제는 국민의당 공통공약이기도 하다”며 “세비 삭감에 대해 당 차원의 결정이 내려지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김제 주민의 숙원사업이라 알려져 있는 호남선 KTX 김제역 정차에 대해서도 “올 11월 개통되는 수서발 KTX가 김제역에 정차될 수 있도록 시·군 단체장 간에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북을 위한 진정한 정치는 바로 ‘협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북에서는 미래 신산업인 탄소산업과 육종산업을 필두로 하는 농생명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며 “이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협업의 정치를 실현해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성리학과 한의학을 접목시켜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한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원광대 한의학 박사 과정을 마친 범 한의계 인사다.

 

그는 “민본중심인 성리학의 가치와 생명을 다루는 한의학의 가치는 공통분모가 참으로 많다.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사람 제일의 정치를 하고, 그에 합당한 정책과 제도, 법을 만들어낸다면 자연스럽게 성리학과 한의학적 가치는 표출되리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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