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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정치,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묻다 ⑦ 조배숙 (익산을·국민의당)

"백제 숨결 살아숨쉬는 익산, 세계적 역사 도시 위상 정립"

“익산의 정체성을 살리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해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61, 익산을)이 익산에 느끼는 자부심은 남다르다. 한국 고대 시기의 도시, 유서 깊은 고도(古都)이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도시가 가진 역사성이 사람의 매력을 끌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 본다.

 

조 의원은 “익산에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석탑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며 “이들 유적을 활용해 관광 자원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유적지, 보석박물관, 원불교 익산 성지를 잇는 관광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고도인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유럽의 역사 도시처럼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관광 자원화와 더불어 발굴 작업과 역사복원에도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최근 들어 전주 한옥마을과 군산 근대유산마을, 익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관광코스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 이른 시일 내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관광 활성화 외에 중소기업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설명하는 숫자인 ‘9988’을 인용하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988’은 한국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낸 99%가 중소기업이고, 그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88%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그는 “경제는 대기업이 책임지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지만, 실제 일자리 창출이나 한국 경제의 골간은 중소기업이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달 28일 국회 산업자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확보와 익산국가산업단지 내의 재생산업 추진을 요청한 것도 중소기업 육성책의 일환이다. 그는 특히 “지난해 7월에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익산의 국가산업단지가 제대로 조성된다면 130여 개의 기업 유치를 통한 2조 원 상당의 직접투자와 1만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속한 산자위에서 관련 예산 확보와 법적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전북 유일의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서 여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가 한국 사회의 유리천장을 돌파해 온 경력 때문으로 보인다. 그에게는 최초의 여성검사, 법조 3륜(검사·판사·변호사)을 모두 거친 첫 여성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다닌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확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 정책 강화, 임산부를 위한 전용 콜텍시 운영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며 “한꺼번에 풀 수 없는 어려운 숙제이긴 하지만,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고 강변했다.

 

조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독일의 사회과학자인 막스베버의 ‘정치란 열정과 균형 감각을 가지고 널빤지를 강하게, 그리고 서서히 뚫는 작업’이란 표현을 인용해, “4선 중진으로서 열정과 균형감각, 소명의식을 가지고 전북의 변화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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