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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방정부 "협력·교류로 상생" 다짐

군산서 총회…32개국 680여 명 참석 / '지역·생명·문화' 주제로 8일까지 진행 / 인구감소·고령화 등 문제 해결방안 모색

▲ 세계 32개국 680여명이 참석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가 열린 5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홍윤식 행자부장관과 원희룡 UCLA ASPAC회장, 버나디아 UCLA ASPAC 사무총장, 송하진 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일본도 많은 젊은층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자치단체 간 협력과 활발한 교류로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가타야마 요시히로 전 일본 총무장관)

 

“전북은 전통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내발적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정부 간 소통과 협력 강화로 지속·공존이 가능한 신문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송하진 전북도지사)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의 공동 현안과 미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제6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가 5일 군산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총회 기간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새로운 도시 어젠더 지역, 생명, 문화’란 주제로 도시와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5일 환영사에서 “전북은 대한민국 대표 농도로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생태자연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통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발적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총회가 지속과 공존이 가능한 신문명 시대에 지방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타야마 요시히로 전 일본 총무장관은 ‘지방소멸 위기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가타야마 전 장관은 젊은층이 대도시로 이탈하는 이유 중 하나로 일자리 부족을 꼽으며, 해결책으로 고등교육 연구기관 확충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정책, 자연 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가타야마 전 장관은 “지방의 기업들이 지역 대학교 및 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도시환경 등이 유사한 자치단체가 기술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면 두 지자체가 시행하는 정책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방소멸·기후변화 등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에 대한 회의결과를 담은 ‘전북선언문’을 6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기후변화로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가라앉는 섬인 몰디브와 키리바티 지방정부도 참여했다. 아태 지방정부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2005년 대구총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아·태지부 총회에는 아·태지역 32개국에서 68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참석자는 인도 코치시장, 방글라데시 카콘해트시장,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장,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시장, 키리바티 지방정부연합사무총장 등이다.

 

국내에서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 정부 관료와 전국 시·도지사가 참석한다.

 

이날 오전에는 ‘제35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가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열렸다.

 

송하진 지사 등 전국 시도지사들은 청와대 및 행정자치부 건의사항, 자치회관 건물매입 추진상황, 2016년도 추경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제10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선출했다.

 

한편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세계 최대 지방정부 관련 국제기구로, 140개국 10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부는 세계지방정부연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부로 36개국 140여개 지방정부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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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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