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개발 갈등 중재안 수용 여부 주목

도지사, 임실군수 만나 전달 / 거부 땐 위원회서 논의 전망

정읍시·임실군 간 옥정호 수면 개발 갈등을 두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심민 임실군수가 9일 만난다.

전북도의 중재안인 ‘수면과 수변에 대한 단계적인 개발’을 임실군이 수용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임실군이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안을 수용할 경우 정읍시·임실군의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반면 임실군이 중재안을 거부하면 정읍시·임실군의 옥정호 개발 갈등은 전북갈등조정자문위원회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의 중재안은 옥정호 수면과 수변의 일괄적인 개발이 아닌 점진적인 개발이다. 즉 선 수변 개발, 후 수면 개발 방식이다. 이는 중단된 옥정호 수변 사업을 재개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의도다.

현재 옥정호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으로 촉발된 정읍시·임실군 간 갈등이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대장금 테마파크 등 옥정호 주변의 여타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머지 옥정호 수면 사업은 공식적인 기구나 협의체를 구성해 점진적으로 논의하는 형식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문민주 moonmin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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